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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여성의날 광명 3.8여성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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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미국에서의 여성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를 달라고 시작된 외침은 유엔에서 1977년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하며 오늘 114주기가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37회, 광명에서는 2회 여성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커다란 목소리가 되어 변화를 만들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모여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강남역 살인사건, n번방 성착취, 직장 내 성폭력, 군 내 성폭력, 스토킹 살인 등 여성의 안전을 흔드는 일들은 과거에서부터 수없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분노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연대하며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연대 한 끝에 미투 운동, 스토킹 처벌법 개정, 양육비 채무자 신상 공개, 전자통신법 개정 등 사회에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가능하게 했던 사회문화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여성들의 목소리와 노력이 합쳐서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우리는 가해자 편에 서서 가해자에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에게만 질문하며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문화를 바꾸어 낼 것입니다. 사회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된 응답을 주어야 합니다. 가해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막는 2차 피해를 멈춰야 합니다. 돌봄·연대·정의!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해야 합니다!

 

한국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길은 여전히 험난합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1년 세계 젠더(성)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21)에서 한국은 156개국 중 102위로 하위권, 남녀평등을 달성하기까지 135.6년, 경제적 성별 격차는 268년이 걸려야 해소될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변화를 위한 우리들의 외침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사회를 향하고 있으나 외침에 비해 변화는 미비합니다. 성차별적인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남성을 기준으로 작동되며, 여성들은 중첩된 형태의 폭력과 차별, 혐오에 노출되어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치 및 공공 영역에서 여성은 아직도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성별임금격차로 표상되는 노동시장 내 성차별은 여성을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 빈곤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각 후보들이 ‘여성가족부 폐지·명칭 변경’을 당당하게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로 우리사회는 성평등하지 않고, 시대착오적입니다. 강력범죄 유형별 피해자의 90%는 여성이며, 성폭력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매년 90% 웃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그간 수면 아래 가려져 있던 건강과 안전, 돌봄과 노동 등 전 영역에 복잡하게 얽혀있던 성 불평등 문제를 전면에 드러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이미 평등하지 않은 구조 안에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부여받고,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 받으며,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 안전 위협, 실직, 돌봄 가중, 불안정한 환경 속의 폭력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여성들이 일상에서 차별 없이 동등하게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연대와 실천으로, 여성의 경험을 삭제하고 성차별과 성폭력이 만연한 사회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여성도 동등한 시민이자 주권자로서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더욱 거세지고 있는 여성들의 용기와 변화의 열망에 대해 사회는 응답해야 합니다. 사회 부정의를 바꾸고 차별과 폭력 없는 모두의 내일을 위해 혐오와 차별이 아닌 페미니즘을 연대해야 합니다. 성평등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계속 외칠 것입니다. 1908년 세계여성의 날이 시작됐던 그날처럼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말입니다.

 

돌봄·안전·차별 사회 구조 속에 뿌리박힌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멈춰라!

시대착오적이고 무지한 정책과 공약에 성평등을 외치는 우리들의 목소리에 사회는 응답하라!

불안정한 환경 속 혐오와 차별이 아닌 남녀모두 동등한 기본권을 누리는 평등한 내일을 위해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해라!

 

2022년 3월 4일

 

제2회 3·8 광명여성의날 광명여성의전화· 광명YWCA·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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