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논평>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 될뻔한 여성
1.
2020 분노의 게이지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될 뻔한 여성 1.6일에 1명
* 2020년 언론에 보도된 사건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으로 최소 수치에 불과
2.
2020년 언론에 보도된 사건 분석 결과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97명, 살인미수로 인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131명
+ 피해자 주변인(자녀와 부모, 전/현 파트너, 친구 등) 피해 57명
3.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한 여성 폭력 및 살해, 전 연령층에서 발생
4.
가해자들이 진술한 범행 동기
“밥을 안 차려줘서”
“자려는데 말을 걸어서”
“술을 먹고 들어와서”
“가정폭력으로 신고해서”
“결별 후 다른 남자를 만나서”
“안 만나줘서”
“여행 가자는 것을 거부해서”
“빌린 돈을 돌려달라고 해서”
“내연관계가 폭로될 것 같아서”
5.
사법부의 기상천외한 판결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자신의 전 부인을 흉기로 찌른 사건 당일, "귀가할 경우 추후 피해자에게 다시 위해를 가할 것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가해자는 "찾아서 죽일 것"이라 답했으나, 재판부는 가해자가 술에 취해 격앙된 상태에서 진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살인미수가 아닌 특수상해 혐의만을 인정
가해자가 한 여성의 신체를 만지려다 거부당하자 흉기를 휘두른 사건에서 가해자가 범행 일주일 전부터 흉기를 구입해 가방에 넣어 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재판부는 범행에 사용된 칼이 "정육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취업하면 사용하려고 구입했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라며 1심보다 5년을 감형
6.
자신이 피해자임을 스스로 인지하기까지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피해자들,
너무나도 쉽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것을 스스로 정당화하는 것 역시 아주 간편하게 해내는 가해자들
7.
지난 12년간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 최소 1,072명, 미수 포함 2,038명
국가는 여전히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내고 있지 않다.
8.
언제까지 여성의 죽음을 무시할 것인가 명확한 가해자 처벌과 여성인권 보장을 위해 국가는 관련 법체계를 점검하고, 대대적이며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라!
* 2020년 분노의 게이지 분석 보고서 전문은 한국여성의전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화요논평>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 될뻔한 여성
-
[회원글방]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 사업 참가 소감문 <여성인권영화제 & 여성폭력 생존자 말하기대회>
-
광명여성의전화가 선정한 2020 여성인권·여성폭력 뉴스&이슈
-
코로나 19로 역사에 기록될 아팠던 2020을 위로하며
-
[미술 & 젠더] 여·작·소 (여성 작가를 소개합니다) 3탄 - 여성폭력 생존자로서 강인함을 그려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
[미술 & 젠더] 여·작·소 (여성 작가를 소개합니다) 2탄 - 최초의 누드 자화상을 발표했던 여성 작가, 파울라 모더존 베커
-
[미술 & 젠더] 여·작·소 (여성 작가를 소개합니다) 1탄 - 인상주의 화가, 베르트 모리조
-
디지털 성범죄,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
코로나19와 가정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