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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시선으로 영화 다시 보기>

 

글. 신성은 편집국장(광명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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깰 수 없는 운명 속에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으며 금기에 도전하지만...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

 

1770년 대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브리타니의 한 섬. 귀족 여성 엘로이즈는 얼굴 모르는 이탈리아의 남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전 신부의 초상화를 신랑에게 보내야 하지만 엘로이즈는 초상화 모델이 되기를 거부한다. 엘로이즈의 어머니는 여성화가 마리안느를 섬으로 불러들인다. 화가 마리안느는 엘로이즈의 산책친구로 위장한다. 엘로이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리안느에게 마음을 열지만, 마리안느의 목적은 초상화를 완성 시키는 것이다. 마리안느는 그림이 완성되자 엘로이즈에게 초상화를 보여준다.

 

자신의 초상화를 본 귀족 엘로이즈는 화가 마리안느에게 묻는다.

 

“당신이 본 내가 이랬나요?”

“규칙과 관습이 있어요!”

틀에 갇힌 마리안느의 대답에 엘로이즈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생명력은 없나요? 존재감도? 나랑 이 초상화는 비슷하지 않아요. 당신을 닮지도 않아서 슬프네요.”

 

자신의 운명을 벗어던지고 싶은 엘로이즈는 화가 마리안느에게 당신도 틀에 갇혀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영화는 이 장면을 계기로 틀을 깨어버리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바뀐다. 운명처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성별, 규칙, 신분의 틀을 완전히 깨어버리고, 자유와 연대와 사랑 앞의 한 사람으로 선다. 귀족이 해야 할 일, 하인이 해야 할 일의 틀을 깨어 버린다. 남녀 사랑의 관념도 깨어버리고 오로지 인간과 인간으로 만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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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여성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배우들의 감정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인생의 벽 앞에서 머뭇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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