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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시선으로 영화 다시 보기

 

 

[꾸미기]아이캔스피크.jpg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이 캔 스피크(2017)」

 

민원왕 할매 옥분과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 캔 스피크>는 상극인 두 캐릭터의 밀당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내 옥분이 오랫동안 숨겨왔던 진심이 밝혀지며 분위기가 전환되고, 이 영화의 발판이 되었던 2007년 미 하원 의회 공개 청문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전 세계를 향해 일본군 성노예의 실상과 만행을 적나라하게 증언했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청문회 현장을 한국 영화로는 처음 구현했다. 나문희가 연기하는 옥분은 현재를 살아가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또한 청문회 당시 2명의 한국인 할머니와 함께 증인으로 참석해 눈물로 절규했던 네덜란드 출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잰 러프 오헤른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극화한 미첼 할머니의 절박함은 이것이 단지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강조한다. 2007년 미 하원 의회 공개 청문회를 통해 성노예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된 실제 사건에서 출발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옥분을 통해 모두가 알아야 할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현재를 가슴 뜨겁게 보여준다.

 
 
[꾸미기]에놀라홈즈.jpg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는 것”

「에놀라 홈즈(2020)」

 

영화는 영국 근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삼아 여성들도 당시의 남성들처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해서 살 수 있다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엄마에게 활쏘기, 주짓수 같은 신체활동과 다양한 독서를 하는 등의 교육을 받은 주인공 에놀라는 호기심 많고 도전적이며 자신을 지킬 힘을 갖춘 여성으로 자란다. 하지만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진 후 오빠인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보호자가 되면서 에놀라는 여성이 웃는 법, 식사하는 법, 조용히 걷는 법 등 당시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을 교육하는 기숙학교에 입학을 강요당한다. 이에 반발한 에놀라는 탈출을 감행하고 주짓수로 킬러를 죽이는 등 남성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해결하며 영웅이 되어 능력을 발휘한다.

모험을 계속하던 에놀라는 자신의 어머니가 여성의 참정권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난 것을 알게 된다. 영화 속에서 어머니와 다른 여성들이 주짓수를 배우거나 폭탄과 화약을 다루는 모습은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19세기 여성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영화에서 에놀라는 수시로 관객들에게 말을 걸며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영화는 관객과 에놀라와의 대화를 통해 페미니즘이 19세기 영국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문제임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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